07. 병암서원

비지질명소

07. 병암서원

 


 

병암서원은 조선 후기 사설 교육기관으로 1702년, 청송도호부사 이문징이 건립하였으며 나라로부터 병암이란 이름이 새겨진 편액을 받았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1882(고종 19)에 다시 세워졌다. 사립지방학교의 역할을 했던 서원은 중앙정치에서 벗어나 학문을 닦고 후학을 키워낸 사립지방학교의 역할과 자기들이 표본으로 삼고 싶은 선현에게 제를 지내던 공간이었다. 병암서원은 남인의 근거지인 영남에 있으면서도 기호학파의 대표 학자인 율곡 이이와 사계 김장생을 배향하여 당시 선비들의 학문에 대한 유연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대부분의 서원 건물은 단출하고 질박하여 오히려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초라해 보이는 서원 건축물은 밖으로 보이는 것보다 안에 있는 마음을, 물질보다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선비들의 높은 이상과 정신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