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명소
3. 연화굴
연화굴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산 24
연화굴은 인근의 봉우리 모양이 하늘에서 보았을 때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연화봉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
길이 약 10m의 크지 않은 동굴입니다.
연화굴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두껍게 쌓이고 굳어져 만들어진
주왕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직절리, 판상절리, 불규칙절리를
볼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수직절리
절리란 암석의 힘이 가해져서 생긴 갈라진 틈을 말합니다.
이 절리의 형태가 수직일 때 수직절리라고 부릅니다.
조밀한 간격을 가지는 수직절리는
작은 크기의 암석 조각으로 떨어져 나오기 쉽기 때문에
수직절리가 발달한 곳에 굴이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화굴에는 수직절리 뿐만 아니라
주상절리도 발달해 있습니다.
판상절리
양파를 한층 한층 벗긴듯한 모양의 판상절리는
과거 지하에서 압력을 받고 있던 암석이
바깥에 드러나면서 마치 판처럼 쪼개진 것을 말합니다.
굴 뒤편에서는 안산암질 암맥(응회암 관입)이 관찰됩니다.
연화굴은 강우 시에 지표수가 굴 뒤편의
틈을 따라 흐르면서 암석을 더욱더 빠르게 침식시켜
굴이 더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연화굴 형성과정
1. 여러번의 화산분출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절리가 발달합니다.
2. 가운데의 수직절리들은 다른
형태보다 침식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3. 절리의 틈을 따라 물이 흐르면서
침식을 가속화시킵니다.
4. 계속적인 침식으로 인해 관통되어
통로형 굴이 만들어집니다.